운동이 어려운 이유, 성격이 착해서

이게 웬 말인가 싶으시죠? 오늘은 운동에 대해 조금은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보려 합니다.

 

운동은 누구에게나 귀찮고 어려운 일이죠.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하는 것 자체도 귀찮고 막상 잘하려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렵습니다. 저도 그런 여러분들을 위해 또 저의 회원님들을 위해 어떻게 쉽게 운동을 전도할 수 있을까 늘 고민이랍니다.

 

 

운동이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이 착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은 본래 몸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입니다. 이 때 너무 낮은 강도의 스트레스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하고, 반대로 너무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는 몸을 아프게 만들죠. 그래서 현재 지금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과부하를 걸어주어야 합니다. 이를 점진적 과부하의 법칙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 행위 자체가 몸을 괴롭히고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니 즐거울 리 만무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인생, 몸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니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며 이 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를 '자해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운동은 셀프로 나를 고문하는 행위라는 것이죠. 여러분의 성격이 변태스럽고 가학적인 것을 좋아해서 고통을 주고 또 고통 받는 행위를 아주 좋아하시면 모를까, 본래 고통을 피하고 행복을 극대화하는 평범한 인간에게 이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운동 중독에 빠져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을 ‘개변태’라고 하는데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별명입니다.

 

 

야생마TV

유튜버 야생마tv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분의 평소 언행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기 몸을 찢는다느니, 징벌한다느니, 무기징역 간다는 등의 언행은 왠 변태 싸이코인가 싶죠. 다행히 이 분은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자기 몸을 멋지게 키우셨습니다. 평범한 일반인의 시선으로는 참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아무튼 운동이란 이처럼 가학적인 행위기에 무언가 괴롭히는데 익숙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하염없이 괴로운 행위입니다. 반대로 운동을 잘하고 싶으시다면 자신의 몸을 철저히 괴롭히고, 왕따시키고, 도저히 못 버티겠다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가하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운동할 때 비포 애프터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이 어렵고 귀찮으시다면 여러분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지극히 정상적이고 오히려 착하신 성품을 지녔노라 위로해 드릴게요. 운동을 잘하고 싶으시다구요? 그러면 조금만 몸을 학대할 '용기'를 지녀보세요. 이상 고코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