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코치입니다! 어느덧 블로그를 개설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되돌아보니 쉴 새 없이 달려온 것 같아 오늘 하루는 글쓰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업이 운동과 관련된 지라 글쓰기와 운동의 공통점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걸 보고 '직업병'이라고 하나. 뭘 해도 운동과 관련돼 생각하는 저의 뇌 구조가 저 스스로도 참 의아합니다.
아무튼 글쓰기와 운동은 여러모로 닮은 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글쓰기와 운동의 공통점 4가지와 관련해 여러분과 나눠보려 합니다.
1) 잘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저에겐 글이 신기하게 술술 써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던 글쓰기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어지고 써놓은 글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 재미도 있는 그런 날입니다.
운동 또한 운수 좋은 날이 있습니다. 힘들고 무겁던 무게가 어느 날은 쑤욱~ 하고 들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느 날엔 별로 어렵던 무게가 아님에도 좀처럼 힘쓰기 어려운 날이 있죠.
이처럼 글쓰기와 운동은 잘 되는 날도 때론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컨디션의 문제인지 아님 실력의 문제인진 모르겠습니다. 매일 매일이 그런 운수 좋은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2)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글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글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내면을 알게 되고, 비록 대면하고 있진 않지만 마치 그 사람과 마주하는듯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운동도 자기 성격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운동 동작도 빠르고 쉬는 시간이 짧습니다. 반면 차분하고 진지한 사람은 운동 속도가 느리고 한 동작 한 동작 심혈을 기울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운동하는 모습만 봐도 운전습관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인적성 시험을 볼 때 글쓰기와 운동을 시켜봅시다.
3) 성장한다, 조금씩 조금씩.
“글은 살아있다”란 표현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글이 왜 살아있나? 이제 생각해보니 글 쓰는 사람이나 글이라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1월 동안 제가 써놓은 글을 되돌아보니 저 역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도 한순간에 좋아지는 그런 요행이 없습니다. 꾸준히 매일 오래 하는 사람이 제일 좋아집니다. 물론 최상위권의 영역에선 재능이 1%의 차이를 만듭니다. 그렇지만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컨디션이 좋든지 나쁘든지 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성공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1일 1 게시글 쓰기를 권장하는 것도 사실 이런 이유겠죠.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운동하는 습관처럼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랍니다.
4) 좋은 글, 잘하는 운동은 자연스럽다.
"上善若水" :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좋은 글은 읽기에 자연스럽고 어색하고 과장된 표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읽기에 자연스러운 글이야말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 역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몸 전체에 기름을 잔뜩 칠한 듯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힘을 주는 건지 안 주는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죠. 그래서 너무 쉬워 보여 따라 했다가 골로 갈 뻔한 적도 여러 번 입니다.
“자연스러움”은 이처럼 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어디로 흘러도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좋은 글, 좋은 운동은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늘 이색적인 주제, 저만의 독특한 생각으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이런 글이라도 항상 찾아와 주셔서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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