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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남산의 부장들 감상평, 인싸 영화 보고 왔어요

by 🤸‍♂️ 고코치 2020. 1. 27. 댓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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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트가 정말 잘 어울리신다 (출처 : 다음 영화)

 

요즘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영화!

 

저만 안 보면 왠지 아싸 될 것 같은 느낌!

 

우한폐렴으로 뒤숭숭한 요즘, 인싸되려고 용기내어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바로 영화 감상평으로 들어갑니다.

 

1. 감독이 누구야?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저 역시 아주 흥미진진하게 손에 땀을 쥐며 관람했습니다. 도대체 감독님이 누구니?

 

 

우민호 감독 (출처 : 다음 영화)

 

 

필모그래피를 보니 영화 '내부자'들을 찍었던 감독님이네요. 우민호 감독님 이런 영화에 탁월한 능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도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영화 '남산의 부장들' 돌아 온 우민호 감독의 이야기

[BY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우민호 감독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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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긴장감과 지루함의 줄다리기

내부자들은 선정적인 장면도 등장하고, 대사도 화제가 되면서 보고 듣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죠. 그러나 이번 남산의 부장들은 어두컴컴하고 음습한 분위기에서 배우들의 근엄한 표정과 대사 하나하나에 몰입하는 영화였습니다(여기가 군대인지 청와대인지). 그래서일까요? 이 영화를 보는 영화관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습니다.

 

 

메시지가 많아 보이는 장면 (출처 : 다음 영화)

 

 

제가 중간중간 관객들의 표정을 확인해 봤는데, 몰입해서 보거나 혹은 잠을 청하시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심지어 저와 같이 영화를 본 <와이프 : 주무심> , <나 : 완전 빠져서 봄>. 영화가 끝나고 들뜬 목소리로 엄청 재밌다 하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반응도 있더군요. 대중적인 입맛에 맞을 법도 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다소 의외였던 부분이었습니다.

 

 

3. 역사적 사실과 픽션의 줄다리기

영화 보기 전부터 사실 걱정 아닌 걱정이 됐던 부분이었습니다. 분명 영화 내 정치적 메시지나 내용이 있을 것이고,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겠다 생각했죠. 아니나 다를까,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니 예상 그대로네요(평점 테러 대잔치). 그래서 영화에 몰입하면서도 내심 어딘가 불안하고 불편했었나 봅니다. 이렇게 웰메이드한 영화를 영화 자체로 즐길 수 없는 우리의 사회적 현실 말이죠.

 

 

프레지던트 팍 그 자체.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은 배우들의 감정, 표정. 대사, 연출, 영상미(특히 중앙정보부의 그 쓸쓸하고 차가운 분위기) 어느 하나 만족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제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데, 영화 보며 그런 감정은 처음 느껴봤습니다. 역사의 If 란 없다고 하죠? 그렇지만 만약 그 때 상황이 달랐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저 역시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남자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 (출처 : 다음 영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극장에서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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