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vs 사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사회 시간에 배운 주제 중 기억에 남는 주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두고 개인이 우선이냐 사회가 우선이냐, 사회는 단지 개개인의 합인가 아니면 사회는 개개인의 합 이상의 그 무엇인가.

현실에 이 질문을 던져본다면 질문은 다음과 같다.

취업하지 못하고 결혼마저 포기하는 청춘은 그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 전반의 문제인가?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문제는 그 자신에게 있는가 아님 사회에서 놓친 치안의 빈틈에 있는가?

개인에게 문제를 제기하자니 그런 개인이 어디 한 두명이어야지. 그렇다고 사회에 문제를 떠넘기자니 해결이 쉽지 않다.

문제의 시선을 바꿔서 소위 말하는 '성공'이라든지 '부자'가 되는데도 질문을 던져본다. 성공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는가 아님 사회의 안정적이고 튼튼한 복지 교육 시스템에 달려있는가 하는 질문.

멀리서보면 흑백을 나누듯 쉽게 나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까이서보면 비극인지라 딱히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세상은 요지경.

요즘 내 생각은 이렇다.

내 생각과 행동은 어쨌든 내가 결정할 수 있으니 문제를 겪는다면 전적으로 내가 변하든지 책임을 지든지 하는 쪽이 차라리 생산적이고 행복하다. 물론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하는 특수한 몇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는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이해하는게 그 사람을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개인에게 문제를 전가한다면 공감은 커녕 욕이나 실컷 들을테니까.

자, 그러니까 성공하려면 남탓말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자.

남의 실패에 대해 그 사람을 비판하지말고 사회가 아직 충분한 안정망을 제공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위로해 주자.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