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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감상평, 제가 다 설레네요

by 🤸‍♂️ 고코치 2020. 1. 25. 댓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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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런 명절에 빼 놓을 수 없는 게 특선영화를 챙겨보는 일이죠.

 

JTBC에선 설 특선영화로 '가장 보통의 연애' , '돈' , ‘롱 리브 더 킹 : 목표의 영웅’ ,  ‘안시성’ , ‘기묘한 가족’ 

 

총 6편을 상영합니다.

 

JTBC, 설 특선영화 최다 편성 “가장 보통의 연애→ 돈”

[더셀럽 김지영 기자] JTBC에서 설 연휴 기간 동안 특선영화 6편을 준비했다. JTBC는 23일 “이번 설 연휴 동안 영화만 총 6편을 편성했다”며 “같은 기간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편수로, TV최초 공개작만 4편”이라고 밝혔다.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이는 영화 4편 중 가장 먼저 시청자와 만나는 작품은 ‘가장 보통의 연애’다. 김래원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로 3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www.theceluv.com

 

사실 저는 로맨스 영화를 싫어하진 않는데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한국 로맨스 영화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때도 '이거 별로 재미없겠다'

 

라고 생각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죠.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본... 그런 영화입니다.

편의점에서 5캔 만 원. 맥주 한 잔과 함께.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출처 : 다음 영화)

 

 

제목이 '가장 보통'의 연애라니. 

 

아마 연애라고 하면 엄청 환상을 갖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특히나 로맨스 영화가 갖는 현실에 없는 환상 가득한 그런 연애가 아냐~~

 

라고 제목부터 말하는 것 같네요.

 

 

본격적인 저의 영화 감상평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1.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 구성이 좋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무런 기대가 없이 봐서 그런지 아~~~주 재밌게 보았습니다.

 

만약 제가 한국식 로맨스 영화를 만든다면 이 영화처럼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다면 1. 재미  2. 영화 연출/구성 이

 

좋아야 어느정도 이상 호평을 받기 때문입니다.

 

즉, 비싸고 고상한 음식보단 적당히 입맛을 돋구면서 가격도 저렴한

 

백종원 음식 같은 영화여야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죠.

 

 

그런데 막상 영화평을 들어가보니 아주 극단적이네요..ㅋㅋㅋㅋ

 

좋은 평들도 있지만 별 1~2개짜리 평을 보니 음...

 

이 영화 속에 여성 혐오나 소수자 혐오가 담겨 있다,

 

혹은 소재가 아주 저급하고 평범하긴 커녕 공감할 요소가 하나도 없다

 

이런 평들이 많네요.

 

 

아마 영화 제목부터 이미 대중적일 수 없는 내용이라 그런가 봅니다.

 

로맨스 영화이기에 '남자'와 '여자'가 존재하고

 

차라리 '보통'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다행일텐데 그것도 '가장 보통'이라고 

 

하는 바람에 이미 제목부터 까이고 들어가니까요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어쨌든 저는 내용이든 연출이든 아주 만~족하고 봤습니다. 

 

 

2. 어떤 점이 평범할까? 세월을 맞은 평범함이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남녀는 이제 막 사랑에 눈 뜬 그런 얼뜨기가 아닙니다.

 

남주는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당한 상처남이고

 

여주는 남친의 바람으로 이별을 겪는 중입니다.

 

이래 저래 연애의 사연이 있고 상처가 있는 사람들.

 

 

뭐 연애나 결혼 상대의 바람이나 불륜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나 조금씩은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지 않겠습니까.

 

세월이 지나고 젊음을 겪으면서 입은 상처

 

아마도 이 영화가 말하는 '평범함'이 아닐까 싶은거죠.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연애가 조심스럽고, 

 

마음이 가더라도 상처 입을까 선뜻 다가설 수 없는 마음.

 

아픔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자신의 속마음도 쉽게 꺼낼 수 없는

 

현대인들의 평범한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영화 상에선 두 사람, 되게 적극적임. (출처 : 다음 영화)

 

3. 뒷담화를 하지 말자

여자 주인공이 회사를 새로 취직하고 또 새로 취직한 회사마저

 

그만두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행실에 따른 이런 저런

 

이야기가 사내와 인터넷 상에서 오고가기 때문이었죠.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자신을 둘러싼 이런 저런 소문과 뒷담은

 

한 순간에 그녀를 불륜녀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내용이 영화의 낮은 평점를 받게한 요소였다!!!!)

 

진실이 중요하지 않은거죠.

 

사람들 사이에서 희생하고 욕할 그런 '희생양' 같은 존재가 필요했을 뿐이니까요.

 

이러한 문제가 항상 '연예인'들에게, 그 중에서도 '여성'에게 취약하다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최근 두 연예인의 자살 사건까지 말이죠.

 

그러니 근거없는 이야기라면 하지도 말고

 

뒷담화로 한 사람의 인격과 인생을 망가뜨리는 일은 참여도 하지 말자.

 

영화를 통해 교훈으로 잘 배웠습니다.

 

영화 내내 옷 스타일이 아주 이쁘시다. 직접 코디 하시는건가?! (출처 : 다음 영화)

 

 

관객수가 300만 좀 안되는 수치네요. 생각보다 적게 나왔네? 하는데

 

영화 감상평이나 리뷰를 보면 호불호가 갈렸기 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고 알찬 한국식 로코물을 본 것 같아

 

오랜 시간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오랜만에 제 가슴이 설레는 것 같기도 하구요(심장아.. 그만)

 

 

이상,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감상평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눈빛 보소... 실제로 보면 없던 연애 감정도 생길 듯 (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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