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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코치의 운동칼럼

헬스 트레이너 월급, 트레이너의 미래에 대해

by 🤸‍♂️ 고코치 2020. 2. 3. 댓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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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코치입니다. 오늘은 헬스트레이너 월급 및 트레이너란 존재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많은 정보를 나눠보려 합니다.

 

 

1) 헬스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서?

헬스 트레이너? 몸만 좋으면 하는 거 아냐? 체대 나와서 운동 좀 할 줄 알고 가르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아냐? 이렇게 헬스 트레이너가 되는 방법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죠. 그러나 진정한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선 '트레이닝론'을 비롯해 '기능해부학', '스포츠 영양학', '스포츠 생리학', '스포츠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베워야 합니다. 공식적인 자격증으로는 문화체육부에서 발급하는 스포츠지도사에서 해당 운동을 지도하기 위한 종목을 반드시 획득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공부 없이도 취직이 가능하고, 심지어 필수 자격증인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갖지 않은 사람이 트레이닝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트레이너 선생님만 믿고 돈을 지불한 회원들에게 돌아갑니다.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운동을 할 줄 알거나, 소위 말빨 좋은 친구들이 뛰어드는 케이스가 많아져 이런 피해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어쨌든 진정한 트레이너가 되고자 한다면 공식적으로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비롯해 운동 지도와 관련한 다양한 공부들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일이기에 이 정도의 기본적인 소양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죠.

 

 

2) 헬스 트레이너가 실제 현장에서 하는 일

트레이너가 실제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회원을 지도하는 일이겠죠. 위의 작성했던 바와 같이 트레이너의 목표는 다른 사람을 트레이닝 시키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크게 1) 다이어트 , 2) 근육 만들기 , 3) 교정운동 , 4) 체력증가를 목표로 사람들이 운동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목적에 맞게 운동을 도와주는 것이 트레이너의 가장 핵심 업무입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선 회원 지도뿐만 아니라 사업장의 청소, 홍보, 각종 기구관리 등 잡무까지도 도맡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지 시스템이 좋아서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헬스장은 각종 잡일까지 트레이너가 해야 합니다. 그러니 회원의 몸과 인생을 변화시켜 주겠다! 하는 고상한 목표를 가지고 뛰어들었다가 내가 잡부인지 트레이너인지 정체성의 혼동을 겪는 친구들도 많은 것이죠ㅋㅋ

 

 

3) 헬스 트레이너의 월급, 급여 수준은?

우선 헬스 트레이너라고 말할 때 좀 더 세부적인 구분이 필요합니다. 회원 트레이닝만 담당하는 말단의 ‘트레이너’인지, 트레이너들을 관리하는 ‘팀장’급의 트레이너인지, ‘점장’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월급 수준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트레이너에 대해 말하자면 급여 형태는 대체로 기본급(영업지원금) + PT 수업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때 기본급은 1개월 만근 시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급여라고 할 수 있는데,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사업장에서는 영업지원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이 기본급은 대략 80만원에서 많게는 120만원까지 주어지는 경우가 거의 8~90%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맘편히 80만원이라고 생각합시다.

 

P.T 수업료. 수업료야말로 트레이너의 월급 수준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사업주 입장에서는 돈을 최대한 아껴야 하죠?! 그러니 다양한 꼼수와 전략이 들어가게 되면서 결국엔 단순한 경우부터 복잡한 경우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사업장이 크고 회원 규모가 많은 센터는 수업료를 아주 낮게 주고, 그달 결제한 총 P.T 매출금액의 일정 %를 인센티브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P.T 수업도 많이 하고, 매출도 많이 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1,0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고 가정했을 때 +-600만원 벌 수 있겠네요. 500만원이면? +-250만원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합시다.

 

 

이와는 반대로 수업료를 일정 %로 고정해 지급하는 사업장도 있습니다. 계산할 것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죠.

 

그래서 결국 헬스 트레이너의 월급과 급여는 자신이 하는 만큼 달라진다는 게 핵심이겠네요. 정말 Case by Case라 평균을 내긴 어렵지만, 만약 대한민국 트레이너의 월급 평균을 내본다면 10명 중에서 2~3명은 150~200만원, 5~6명은 250~300만원, 소수 2~3명이 400+a 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지금까지 일반 트레이너의 월급이었고 팀장 및 점장은 총 P.T 매출 + 회원권 매출 등을 총 합계한 금액에서 인센티브와 급여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 트레이너보다 높은 것은 확실하고, 장사가 얼마나 잘 되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높을 수도, 비슷할 수도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한 줄 정리 : 헬스 트레이너 = 영업직(★★) 

 

 

3) 헬스 트레이너의 미래는?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

현업에 계신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 그리고 이제 막 트레이너를 시작하는 분들 역시 고민하는 부분. 바로 미래에 관한 걱정입니다. 과연 몇 살까지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40살이 되고 50살이 되도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특히나 기본적인 4대 보험도 해주지 않는 비열한 사업장들 덕분에 대출도 쉽지 않고 뭐 하나 제대로 보장되는 게 없죠.

 

그래서 여러 선배나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트레이너의 미래는 가히 비관적입니다. 영업직이라는 특성상 매달 급여의 폭이 널뛰기 하고, '자기 관리'와 '회원 관리'라는 크나큰 2개의 과제를 제대로 완수하려면 항상 긴장을 풀어선 안 됩니다. 게다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경쟁 업체들 덕분에 업계사정이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 지금은 파이 나눠 먹기로 치열해진 지 오래죠. 결정타로 유튜브와 기구 장비의 발전으로 트레이너 없이도 고퀄리티의 운동이 가능해졌다는 점?!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이기에 어떤 형태가 됐든 건강관리를 위한 수요와 시장은 계속 확장될 것입니다. 외국에선 'Exercise is Medicine. 운동이 약'이란 트렌드가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운동 관련 시장은 지속적인 확장이 이뤄지겠다는 예측을 해봅니다.

 

그러하기에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너, 전문성을 갖춘 트레이너, 자신만의 무기와 강점이 확실한 트레이너에 대한 수요는 지금도 있고, 앞으로는 더 높아지리라 예상합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P.T 한 번 안 받아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P.T에 대한 필요와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강해져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계발에 힘쓰고 자신을 성공적으로 브랜드화한 트레이너는 자기 한 몸 굶어 죽진 않을 정도의 밥벌이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헬스 트레이너가 하고 싶다구요? 인생 뭐 있습니까. 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그렇지만 빠른 손절이 때론 좋은 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평소에 고민하던 내용이라 글이 길어졌나 봅니다. 이 글이 현직 트레이너 및 트레이너 지망생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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